[찰칵] 등산화는 여행 친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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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처럼 여행을 떠났다. 장기 여행을 하자면 해마다 4 주씩 휴가를 주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직을 하는 수 밖에 없다. 이직과 이직 사이에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, 여행하기 위해서 나는 이직을 한다. 북반구를 반 돌아서 LA공항에서 transfer 했다. 그리고 도착한 볼리비아의 해변은 참 좋았다. 동해 바다에서 시작한 태평양의 물이 저 쪽 끝은 어디일까. 페루-볼리비아-칠레로 이어지는 남미 대륙이다. 집을 떠나서 38시간 만에 도착한 남미의 페루. 등산화를 사랑한다. 워커를 사실 좋아하는데, 가성비 좋은 놈을 만나지 못했다. 그러다가 이 등산화를 만났는데, 긴 여행에 항상 동반하는 아이템이 되었다. 어떤 험한 길이라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이런 신이 늘 좋았다. 적당히 무겁지만 발목을 보호하고 돌 부리에 채이고 길이 험해도 늘 든든하다.  곱게 벗어 놓고 나는 태평양의 이쪽 끝의 해변에서 발을 담근다. 그리고 해변에 누워 남반구의 하늘을 즐긴다. 등산화는 나의 든든한 여행 친구이다.